잠언 4:23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서론: 신자는 죄 많은 세상에 살면서, 죄의 본성이 아직 부패한 성질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해 질 수 있는 것은 성화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것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거룩한 성화의 작용은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타락하기 전의 마음의 상태, 타락 후의 마음의 상태, 중생 후 마음의 상태를 다뤄 보고자 합니다.
1, 타락 전 인간의 마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죄가 들어오기 전 인간의 마음은 완전하였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지정해 주신 위치에 있는 것을 만족해하였으며 그분과의 관계를 즐거워하였습니다. 이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 지성은 완전한 이해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계시해 주신 범위 안에서는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뜻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그 정서는 완전한 하나님의 정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교를 통해서 그분이 의지적으로 인간에게 전수하고 싶어 하셨던 정서는 그의 마음에 충분히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리자인 인간을 통하여 창조 세계를 다스리고자 하셨고 이러한 일의 성취를 위해서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정서를 갖게 하시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셋째, 그의 의지는 하나님의 뜻에 잘 굴복되어 있었습니다.
인간의 의지가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에 잘 굴복할 준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욕망 때문에 자신의 분수를 잊어버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2, 타락 후 인간의 마음
타락하기 전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인간의 타락과 함께 사라집니다. 인간의 불순종으로 죄가 들어왔을 때 인간 자신뿐 아니라 자연계에 있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도 단번에 그 빛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은 모두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웠던 창조의 자연질서와 타락 이전의 아름답고 놀라운 내적 질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
그들의 지력은 이제 불완전하여 하나님께서 바르게 하라고 말씀하셔도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마음이 되었으나 자기의 지성을 자랑하여 하나님이 주신 지성을 오용하여 그래서 그들의 모든 생각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고 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둘째,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이 되었습니다.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께 복종한 의지는 타락 후에는 방종 가운데서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고 오직 자기 영광만을 위하는 자신이 우상이 되어 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그러나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행실대로 보응하나니”(예레미야 17:9-10)
셋째,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마음에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없고 평생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3, 중생 후 인간의 마음
거듭난 신자의 마음입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은 앞에서 언급한 두 종류의 사람들의 마음과는 매우 다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타락한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중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명이 그의 영혼 속에 심겨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영혼은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에서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대하여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은 이렇게 다시 살아난 영혼에 의하여 변화되고 영향을 받는 마음입니다. 그는 죄에 대하여 참회하고 자기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경험을 통하여 죄의 근원이 자기의 마음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결론: 오랫동안 익숙해져 온 옛 마음의 상태에 대한 혐오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부어지는 새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들에게는 거듭난 마음이 있습니다. 거듭나는 순간 그는 이전과는 달리 하나님의 성품을 잘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뜻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의지적인 성향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신자 안에는 영적 성품과 육적 성품이 공존합니다.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영적 성품이 삶의 목적이 되고 육적 성품을 말씀에 복종시키는 싸움이 필요합니다. 마음은 성화의 소명을 이루는 사령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