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서론: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 6:16)
1,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롬 6장-8장에서는 ‘이신득의(以信得義)의 원리에 따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받은 자가 실제적인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는 길인 성화(聖化)와 더불어 누리는 죄로부터의 자유와 승리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십자가 죽음에 동참하였고, 더불어 죽음에 권세를 이기신 부활에도 동참하게 되고, 따라서 성도는 더 이상 죄와 그 삯인 사망과 관계가 없게 되었으므로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 하려함이니”
2, 성도는 죄에 대해서는 죽은 몸이다.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라.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바울은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의, 의미와 죄에 대하여 죽은 목적이 죄에서 자유케 되어 새 생명 가운데서 살기 위함임을 밝힙니다.
죄에서 죽지 않으면 새 생명 가운데 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의의 종이 되었다가 죄의 종이 된다면 하나님이 인정하실까요?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육신은 육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따르고자 하는데 그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면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죄가 우리의 죽을 몸에 왕노릇 하려는 목적은 우리로 그의 정욕, 혹은 악한 정욕 가운데서 복종케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히 12:4)
3,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죄에 대해서는 죽었고 의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자들이므로 죄에 거하던 우리의 옛사람이 죽고 새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예수를 믿는 순간 모든 사람이 완전하게 되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칭의는 단회적인 것이지만 성화(聖化)는 점진적인 것, 이어서 실수할 수 있고 범죄에 빠질 수도 있으며, 또 죄성을 지닌 육체 가운데 있는 한 공중 권세 잡은 자인 사단이 왕 노릇하는 세상 가운데 있는 한, 우리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 마음으로 순종하여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고 19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라는 말은 이미 죄와 결별한 것이며, 이제 다른 영역으로 옮겨진 존재를 말합니다.
4, 그리스도의 교훈의 틀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구체적으로 실현됩니다.
교훈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전도자들이 전한 복음, 즉 그리스도의 기본 진리라는 견해가 무난한 것 같습니다. 로마의 성도들은 외압적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원함으로 순종하였으며 유대인들의 율법 조항의 의무적 준수와 달리 성령의 감화에 따른 자발적 순종의 삶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은혜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은혜 아래 있다고 죄를 거리낌 없이 범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는 자로서 결코 거듭난 자라 볼 수 없습니다.
죄의 종된 사람이 의의 종이 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것은 지, 정, 의, 적인 믿음입니다. 교훈의 본은 지적인 면이요, 마음으로는 정적인 면이며, 순종함은 의지적인 면입니다.
결론: 죽었으나 살아 있는 자로써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의의 종으로 살다가도 때로는 넘어지고 죄에게 순종하게 됨으로 죄의 종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믿음이 아니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죄를 부끄럽고 두렵게 여기는 성도가 참된 성도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벧전 2: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죄의 종과, 하나님의 종의, 차이는 마지막에 드러납니다. 우리 믿음으로 사는 자들은 성화의 단계를 거쳐 거룩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