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후 10:4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떠한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서론: 고린도 교회 내부에서 파괴적 요소로 등장했던 바울의 적대자들을 대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대적자들은 그를 ‘육체대로 행하는 자’라고 비난하였습니다. 터무니 없는 악선전으로 바울과 고린도 교회 교인들 사이를 이간질 시킴으로 교회를 분란에 빠뜨린 그의 대적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자신은 ‘육체를 지닌 자’로서 육체대로 싸우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갖는 많은 신분 중 사단 및 그의 세력들과 영적인 싸움을 하는 영적 군사로서의 신분도 가집니다. 이때 마땅히 영적 군사는 영적 싸움을 할 때 그 방법과 수단도 영적인 것 이어야 합니다.

1, 우리는 육체에 속한 사람들이지만 육체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바울은 인간적인 혈기로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고 온유와 관용으로 너희를 권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대적자들은 바울 사도를 평범한 인물로 볼 뿐만 아니라 그가 타락한 성품으로 행동하며 또 이기적이며, 악의가 가득 찬 감정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육을 가진 사람은 육체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육체에서 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육체대로 싸우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바울의 싸움은 육체의 원리대로가 아닌 성령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롬 8:6)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2,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싸우는 무기는, 의로움(고후 6:7), 하나님의 능력 (고후10:4), 하나님의 전신 갑주(엡 6:11), 기도(엡 6:18), 믿음(요일 5:4), 주의 보혈, 복음(계12:11) 입니다. 그리스도의 군사 된 성도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입니다. 육신의 속한 무기는 교만, 이기적인 인간의 이론, 혈기, 거짓, 음란, 미움, 탐욕, 등 여러가지입니다. 무고한 비난과 배신 앞에서 상한 마음과 분노가 솟구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런 감정적인 현상을 깨고 ‘온유와 관용’의 태도로 사셨던 주님의 모습을 본 받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가 갖고 있는 힘입니다. 또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견고한 진’이란 영적 공격목표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3, 바울이 싸우는 싸움은 영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싸움에서 세상에 속한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견고한 진, 즉 모든 세상의 헛된 이론들과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들을 무너뜨릴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진리에 대적하는 세상 적인 모든 것과 용감히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물리쳐야할 견고한 진들이 우리 바깥에만 있는 것일까요? 우리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이 더욱 우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무너뜨려야 할 견고한 진은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의 타락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것입니다. 특히 음란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심각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

결론: 우리 안에 견고한진 즉 교만, 탐욕, 나쁜 습관들은 사단의 올무입니다. 진정 영적인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이겨야 합니다.

교만은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됩니다. 사단은 성도를 유혹함에 있어서 인간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교만을 최대한으로 이용합니다. 탐욕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사단의 또 하나의 전략으로서 인간의 욕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사단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는 것으로는 나쁜 습관들을 들 수 있습니다. 습관이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위험도는 생각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사에 참을성 없이 쉽게 화내는 것, 남의 비밀이나 허물을 덮어주지 못하고 함부로 말하는 것, 나태함과 게으름, 이간질 등등 이같은 행위는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기에 악한 세력들과 영적 싸움에 임하는 자들에게 치명적인 허점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복음 앞에 무릎을 꿇게 될 날이 이를 것입니다.